모닝 브리핑
2026년 10월 26일생성 오후 10:50 KST 기준 · 편집 Jengine

2026년 10월 26일 Morfings 모닝 브리핑 — 코스닥만 눌린 저점 공포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10/23) 5,469.47로 마감하며 전장 대비 1.46% 내렸고, 코스닥은 3.26% 밀리며 낙폭이 코스피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한국 마감 후 열린 뉴욕 장에서는 다우·나스닥·S&P500이 나란히 0.3~0.4%대 오르며 토요일 새벽(KST) 거래를 마쳤지만, 시간상 이 흐름이 금요일 코스피 하락의 원인이 될 수는 없고 오늘 개장을 위한 선행 신호로만 봐야 합니다. 코스피 낙폭과 S&P500 상승폭 사이의 격차가 1.8%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건 글로벌 훈풍의 부재보다 코스닥 중소형주, 특히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주에서 집중된 매물 출회 때문입니다. 공포탐욕지수는 23으로 '극도의 공포' 구간까지 내려간 반면 VIX는 18.78로 보통 수준에 머물러, 체감 심리와 실제 변동성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핵심 주목 포인트

1. 코스닥을 끌어내린 2차전지·반도체 장비주

HPSP가 -5.87%로 코스닥 지수 하락률(-3.26%)을 웃돌며 낙폭을 키운 주역 중 하나로 자리했고, 에코프로비엠은 -2.91%로 지수 하락폭에는 못 미쳤지만 52주 범위 내 1% 위치, 즉 저점(88,300원) 바로 위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습니다. 두 종목 모두 거래량은 평시 수준에 그쳐 패닉성 투매라기보다는 가격 자체가 눌린 흐름에 가깝습니다.

2. KB금융, 평시 거래량 속의 차익실현

KB금융이 -3.14%로 코스피 하락률(-1.46%)의 두 배 넘게 빠졌지만 거래량은 평소 수준(1.0배)에 머물렀습니다. 거래량 급증 없이 가격만 조정받았다는 건 공포에 의한 투매보다는 최근 금융주 강세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수급 성격이 짙다는 뜻입니다.

3. 유가 하락에 올라탄 위험자산, 그러나 얇은 거래량

WTI가 -1.78%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5.50%), 엔비디아(+2.13%), 존슨앤존슨(+2.31%)이 동반 상승했지만, 이들 종목의 거래량은 모두 평소의 0.1~0.2배 수준인 한산한 상태였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반대로 -4.23% 밀렸고 역시 거래량은 한산(0.1배)했는데, 암호화폐 전반의 약세와 궤를 같이합니다. 금요일 프리마켓성 저거래량 장세에서 나온 큰 폭의 가격 변동이라는 점에서, 오늘 한국 개장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이되 추세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환율·매크로 분석

달러 인덱스가 102.01로 52주 범위 내 91% 위치까지 올라선 반면, 금은 4,019.90달러로 소폭(+0.30%) 올랐음에도 52주 범위에서는 겨우 4% 위치, 즉 저점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극도의 공포(23)를 가리키는 와중에도 금이 안전자산 수요로 반등하지 못하는 건, 달러 강세가 금 가격을 짓누르는 힘이 공포 심리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USD/KRW는 1,326.20원으로 전일 대비 0.02% 소폭 상승에 그쳤는데, 52주 범위에서는 1% 위치, 즉 사실상 연중 최저 수준에 가까운 자리를 지키고 있어 금요일 국내 증시 조정에도 환율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뉴스 맥락

빅테크 실적 시즌의 핵심 쟁점이 클라우드 성장률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규모, AI 서비스 매출, 투자비 회수 기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보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망 전반에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AI 투자의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이 실적 발표 때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국면이라, 앞으로 발표될 빅테크 실적에서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둔화되는 기미가 보이면 반도체 대형주에도 즉각 전이될 수 있습니다. 롯데호텔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검증 소식은 상용화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당장 시장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오늘의 유의 사항

코스닥 2차전지·반도체 장비주의 약세가 하루짜리 조정인지 추세적 이탈인지가 이번 주 내내 관찰 대상입니다.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주의 차익실현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확산되는지도 지켜볼 부분이고, VIX가 아직 보통 구간(18.78)에 머물러 있는 만큼 공포탐욕지수의 극단적 수치가 과잉 반응인지 선행 경고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요일 뉴욕 장의 저거래량 랠리가 이번 주 초반 거래가 재개되며 방향성을 확인받을지도 변수입니다.

관전 포인트

에코프로비엠이 오늘 장중 52주 최저가(88,300원)에 바짝 다가선 90,100원에서 추가로 저점을 갱신하는지가 첫 번째 변수입니다. 저점 갱신이 나오면 2차전지 업황 바닥 논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고, 반등이 나온다면 금요일 낙폭은 단순 차익실현으로 해석할 여지가 커집니다. 두 번째로는 달러 인덱스가 52주 고점권(91% 위치)을 유지하는지, 혹은 반락하는지가 금 가격의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금은 극도의 공포 심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52주 저점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 본 브리핑은 과거 데이터와 뉴스를 기반으로 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